
암튼 저는 이전로펌과의 계약이 수사단계까지라 종료되고 에스를 선임했습니다
추가건이 더 큰것같아서 추가건을 에스 선임했는데 그냥 본건까지 넘겨드렸고 사정 잘 봐주셔서 분납도 받고 있네요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제가 혼자 알아서 선임했다는 거에 대한 불신으로 며칠전 아버지와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아버지 구글 검색내역보니까 로펌 엄청 많이 알아보시고 제가 학생이라 제적 후 재입학 이라는 검색기록도 있던데 진짜 마음이 찢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아버지가 알아본 로펌에 가서 상담받았는데 마음에 들어하셔서 계약하고싶어하셨는데 제가 에스 한번만 가보자 라고 설득했어요
그냥 에스 가보고 아니면 아빠가 알아본데 선임해도 늦지 않다 이랬더니 이해를 못하시더라고요
그때까지도 추가건에 대한 말을 안꺼내서 그랬습니다
암튼 에스 갔는데 변호사님이랑 저번에 부모님이랑 통화한적이 있는데 변호사가 확신이 없다 라는 부분에서 신뢰가 바닥이었어요
방문상담할때도 변호사님이 아버지 질문에 어... 음.. 하셔서 아버지가 도대체 왜 이렇게 확신이 없지 라는 표정이셨는데 변호사님이 저를 잠깐 불러내셔가지고 말씀드려야 할것같다 해서 결국 말씀드렸습니다
그것도 제가 용기가 없어가지고 변호사님 입을 통해 듣게 해드려서 또 불효를 저질렀어요
이제서야 변호사님이 왜 확신이 없는 말투였는지 이해하시더라고요
사건은 두갠데 하나만 있는 것처럼 형량이라든지 이런걸 답을 하셔야하니까...
변호사님께도 죄송스러웠습니다
사무실 나갈때 프론트 직원분께서도 안녕히 가세요 하시면서 인사해주셨는데 에스 특성상 남자 의뢰인이라면 99퍼센트 가해자일텐데 성범죄자에게 친절히 해주셔서 인지부조화가 왔었어요
제가 이 로펌 여직원이라면 남성혐오가 생길 것 같은데 그냥 사람 대해주듯 하셨습니다
암튼 그렇게 기차를 타고 내려갔는데 아버지께서 옆자리에서 한숨만 푹푹 쉬셔가지고 별 생각을 다 했습니다
그냥 기차 탈선해서 전복됐음 좋겠다
아 그러면 다른분들도 피해를 보는데
나만 어떻게 죽을 순 없나
역에서 내리고 저 바퀴밑으로 들어갈까
그럼 코레일이랑 더 타셔야되는 분들에게 피해가 가겠지
별 생각을 다 하면서 집으로 갔습니다
에스 선임하고 아직 방향이 나온 건 없지만 변호사님이랑 한시간 넘게 통화한적도 있고 답변도 잘 해주셔서 전 믿고 가보려 합니다
다음날 추가질문때문에 통화했는데 변호사님이 내려가실때 아버지 어떠셨냐 이 질문까지 해주셔서 단순히 사건해결뿐만이 아니라 아버지까지도 걱정하고 계셔서 감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중환 변호사님
-
이전글 강제추행 기소유예 후기 25.11.26
-
다음글 제 추악한 범행에 대한 선고결과/ 수능날의기적/ 그리고..법무법인 에스 25.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