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고되고 기나긴 싸움아닌 싸움이였습니다..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했고 이제 30대를 접어들 찰나에 그런 한순간의 행동도 이렇게 고소를 당한다는게
선듯 믿기지가 않았던 시간이였으며 반성도 많이 하며 인생공부를 정말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아무튼 두서가 길었습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사건에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바라겠습니다.
24년 3월 초 모 게임에서 5:5를 하던 도중 시작하자마자 "어묵 ㅋㅋㅋㅋ" 이러면서
수차례 매크로 기능을 이용하여서 전송하자 저는 거기에 화가 나버려서 욕설을 하였습니다.
이후 줄곧 상대방과 말다툼이 있었으며 상대방은 욕설을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욕을 하니까 상대방이 고소를 하겠다고 하여
저는 거기에 "고소할테면 해봐라 고소미를 박아줄까 씌탱 까칠까칠하니 감칠맛 나겄노" 라면서 얘기했고
이 말을 들은 상대방은 "ㅋㅋ 이건 고소 각이다 푸흣". "실컷 해봐 ㅋㅋㅋㅋ" 이런식으로 조롱을 하여서 참을수 없던 나머지 저는 또 거기에다가
상대방의 닉네임을 언급하면서 "OO X미 마냥 죽는다" 라며 하였고 상대방이 갑자기 실명과 나이를 애기하여서
"몸 팔러다니는 이름 따로 개명했냐?" , " 벌릴생각에 신나? ㅎㅎ " 라는 식으로 하니까
마지막으로 기다렸다는듯이 고소를 하겠다 계속 해봐라 수고해라 등 얘기하고
게임을 나가자 귓속말로 모든거 다 캡쳐했고 경찰서 가서 고소할테니까 그렇게 알아라 라며 얘기를 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3월 말에 피해자의 거주지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고
제가 사는 곳에 경찰서로 이관을 한다고 하여 4월 초부터 다시 사건이 진행되었습니다.
이에 4월초에 조사를 하면서 최대한 무혐의를 주장했었습니다.
조사 당시에 제가 저말 했던 거는 사실이지만 너무 유리한 증거여서 상대방이 도발한 증거는 상세하게 나와있진 않지만
그래도 말다툼이 있었던 증거자료를 상대방이 내줘서 다행이였지만 그래도 불리하였었습니다.
상대방이 낸 증거자료는 제가 위에 했던 저 3마디 말에 계속 해보라는식만 있었고
그 일전에 싸우고 있었다는 정황이 없어서 너무나 불안했고 초조하였습니다.
그래서 수사관한테는 성적목적이 없었다고 절대적으로 어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싸우고있었다는 정황은 첫 마디가 상대방이 저한테 " 니 실력이 썩창났는데 게임 왜하냐? "
라는 식으로 애기하길래 제가 " 니 얼굴이 썩창난거겠지" 그러자
상대방이 " 얼굴보고 얘기해봐 ㅋㅋㅋ 계속 욕해~~ 실컷 해 " 이런식으로 되어있었고
그 이후에 고소미 얘기가 오갔었습니다. 이런 형사사건으로 피해자가 발생하고
제가 입건된다고는 생각도 못하였으며 미안한 감정도 있지만 그 당시 게임에서는 욕을 안했는데
왜 그때는 욕을 했는지 저 자신에게 의문이 들 정도로 그런 심정이였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경찰에서 혐의가 있는걸로 기소가 되었고 검찰으로 사건이 넘어갔었습니다. 너무 불안한 나머지 살아보겠다라는 심정으로
무혐의가 안되면 기소유예라도 노려보자 라고 했는데
제가 있는 직업특성상 기소유예라도 나와버리면 안돼서 어떻게든 무혐의로 끌고가보자 라며
기도하면서 하루하루를 가면쓰면서 살았던 것 같습니다..
남들이 겪어보지 않으면 제 마음을 누구도 헤아릴 수 없듯이 심리상담도 받아볼까 하면서
그런 심정으로 몇달간 살아왔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의 상사한테 탄원서 두장, 자필 반성문과 같이 게임을 하였던 후배의 사실 확인서, 표창 받았던 것들,
성교육 이수증을 양형자료로 내어서 검사실에 제출하였었습니다.
기간이 지나면서 검사실에서 전화가 와서 제가 냈었던 양형자료들을 보니 반성하는걸로 되어있어서 혐의를 인정하겠냐고
물어보길래 욕은한건 맞지만 목적은 없었다 그래서 혐의는 인정 안하겠다 라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1차 경찰조사때 의견서 냈던거에는
무혐의를 주장했었지만 검찰로 넘어가면서 시간이 가면갈수록 너무 초조하고 힘들자 기소유예를 생각했었지만 그래도 욕을 한건 맞지만
거기에 대해서 반성하면서 죄송하다는 취지로 썼었습니다. 2번쨰 의견서 마지막에는 죄를 늬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가 써져있고
제가 넀던 반성문이 그렇게 작용했던건진 모르겠지만 검사실에서 그렇게 와서 혹여라도 검토 후에 혐의를 제가 인정안해도 검사측에서 판단헀을
당시 혐의가 인정된다고 하면 교육을 받겠다고 하고 전화를 종료하고 또 며칠동안 기간이 지나서..
6월 말에 혹여나하는 마음에 킥스를 들어가서 결과를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빨리 끝낼려고 합의를 할까 말까 고민도 엄청 많았고.. 물론 욕은 한건 맞지만 너무 억울했었습니다.
다행히 제가 누군지도 모르는 첫 만남이었고 말다툼이 있었으며 그런저런 이유로 무혐의가 나왔습니다.
. 정말 길고 긴 시간이었고 하하호호 웃는 일상이.. 거짓말같고 그랬었습니다.
도와주시고 많이 경청해주시고 또한 잘 서포터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보윤 변호사님 카페변호사님 믿고 이렇게까지 왔었던거같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다시는 이런일 없도록 한번 더 주의하고 주의해야겠습니다.
여러분 한순간의 실수가 이렇게 큰 파장을 일으켜올지 살면서 제대로 느낀거같습니다 꽃길만 걸으시길 당부드립니다.
이번일로 인하여 부모님한테는 말했었지만 여자친구한테는 차마 말을 못하겠더군요.. 주변사람들의 응원과 격려도 한몫했던거같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제자리를찾겠습니다. 가끔 찾아뵙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카페변호사님들 감사합니다.
고민끝에 선임하였었는데 힘들때마다 마음이 흔들릴때마다 붙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4월 경찰 ->검찰 5월 검토, 6월 말 처분 결과 무혐의 떳습니다 감사합니다.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건강 챙기세요. 종종 들르러 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함께해주신 카변 변호사님들 감사드리며
대표변호사님을 비롯한 저의 사건을 담당해주신 정보윤변호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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